반응형 패션/잡담9 [잡담] Loafer (로퍼) 게으름뱅이라는 뜻을 지닌 로퍼는 말 그대로 구두 끈 묶는 것 조차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신발이다. 보통 페니로퍼 형태가 잘 알려져 있는데, 텅 부위에 나 있는 구멍에 동전을 끼우고 다녔던 것에서 유래했다. 즉, 로퍼란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캐주얼함과 구두가 가지는 포멀함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품질 보증이 되지 않는 몇몇 업체에서 디자인만 그럴싸하게 제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구두를 신어볼 일이 없는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로퍼에 대한 선입견을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로퍼도 구두의 일종이기에, 시판되는 기성품 로퍼 역시 대부분 시멘트 제법 혹은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제작된다. 전자는 저렴한 기성화 브랜드에서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제법으로, 갑.. 패션/잡담 2022. 3. 3. [잡담] 밑위 바지를 선택할 때 신경을 쓰는 부분은 해당 제품이 어떠한 핏인가와 같은 부분이다. 바지의 사이즈를 가늠할 때는 허리둘레나 허리단면, 그리고 총 기장 정도만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확히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밑위라고 생각한다. 밑위란 허리선 부터 인심이 시작하는 부위 혹은 가랑이 까지의 길이이다. 일반적으로 밑위가 길면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아보이고, 밑위가 짧으면 움직임이 불편한 대신 다리가 길어보일 수 있다라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오히려 밑위가 긴 바지를 입었을 때 다리가 길어보이고 반대의 경우에서 다리가 짧아보이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밑위가 바지의 착용 시작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간단히 생각해서, 바지를 올려서 입는 상황을 가정해.. 패션/잡담 2022. 2. 28. [잡담] Nylon VS Cordura (나일론 VS 코듀라) 합성섬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나일론의 사용처는 정말 다양하다. 저렴하면서 질기고 마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에, 스타킹이나 넥타이 같은 잡화 뿐 아니라 다양한 의류 제작에 이용되고 있다. 나일론 원단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데니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D라는 식으로 표기되며, 1D는 9km의 원사 무게가 1g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데니어가 높을수록 사용된 원사가 굵다는 것을 의미하며, 평균적으로 15D에서 크게는 200D까지의 나일론 원단이 스타킹을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200데니어 스타킹 즘 되면 살의 비침이 없는 레깅스 형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200데니어의 2~3배 정도 되는 나일론 원단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강한 옷"에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패션/잡담 2022. 2. 26. [잡담] Boston bag (보스턴 백) 일반적으로 가방 하면 떠오르는 형태는 등에 메는 백팩일 것이다. 더 나아가 크로스백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서류 가방이나 노트북 가방을 떠올릴 수도 있다. 추가로 군필이라면 흔히 "의류대"라고 불리던 더플백 정도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스턴백은 골프장에 갈 때 클럽을 넣어가는 클럽백 말고도 옷과 골프화를 담아가는 용도로 챙겨간다. 그러나, 골프가 취미인 사람이 아니라면 보스턴 백이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다. 명칭은 미국의 보스턴, 혹은 보스턴대의 학생들이 들고다녔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으며, 형태는 더플백과 유사하나, 들고 다니기 쉽도록 크기는 조금 더 작으며 기본적으로 두개의 손잡이에 어깨 끈을 추가로 달아 놓는 경우가 많다. 즉, 크로스백과 더플백, 그 사이에 있는 형태.. 패션/잡담 2022. 2. 25. [잡담] 무지 양말 큼직한 브랜드 마크가 박혀있거나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무늬가 없는 무지 양말에 대한 꾸준한 수요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양말은 소모품이며 박음질과 재질에 따라 얼마나 더 신을 수 있느냐가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SPA 브랜드에서 무지 양말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적절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브랜드에서 겉보기에만 멀쩡하고 신어보면 면 찌꺼기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저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양말의 소모품적 특성 때문에 큰 불만을 갖지 않고 그대로 착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양말과 같은 소모품은 소비할 때 지불하는 비용이 크지 않기에 사소한 결함을 무시하고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 패션/잡담 2022. 2. 20. [잡담] 블레이저 자켓과 어깨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블레이저의 무드를 좌우하는 패턴은 다양하다. 크게는 블레이저의 디자인이 싱글이냐 더블이냐 정도가 있을 것이며, 소매에 리얼 버튼이 적용되었는가 페이크 버튼이 적용되었는가도 그렇다. 최근 유행하는 스트라파타 디테일이나 아웃 포켓 디테일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블레이저의 실루엣은 어깨의 패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클래식한 정장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각잡힌 어깨라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러한 어깨라인은 봉제의 패턴과 패드의 적용에 따라 달라진다. 2mm의 얇은 패드가 적용된 블레이저일지라도, 패드를 삽입하지 않은 블레이저보다는 훨씬 각이 잡혀있는 느낌이 든다. 기성품은 개인의 체형에 따라 표현되는 실루엣이 달라진다. 그 중에서도 블레이저의.. 패션/잡담 2022. 2. 19. [잡담] 구두의 무게 (닥터마틴과 락포트) 구두나 워커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의 고려사항은 주로 디자인이나 재질, 가격 등이며, 무게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무게를 고려하여야 한다. 무게는 제법이나 사용되는 부자재 및 가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웰트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코르크가 삽입되기에 시멘트 제법으로 생산된 제품보다 조금 무게감이 있다. 갑피의 가죽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갑피에 사용된 가죽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가벼운 대신 볼품 없는 주름이 생기고, 두꺼우면 조금 불편하지만 주름의 간격이 두꺼워 멋스럽다. 예를 들어, 닥터마틴의 제품과 락포트의 제품을 서로 비교할 수 있겠다. 닥터마틴의 제품은 전형적인 "무거운" 제품이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기성품 구두 브랜드에서.. 패션/잡담 2022. 2. 17. [잡담] 다이마루, 우븐 면 소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입는 내의나 셔츠 등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사람의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원단에 사용되기에 아주 적절하기 때문이다. 사계절에 걸쳐 입는 티셔츠나 정장 차림에 함께 착용하는 와이셔츠의 세탁 탭에 면100%라고 쓰여있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같은 면 소재인데 티셔츠의 촉감이나 텍스쳐는 와이셔츠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같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직조 방식에 있다. 크게 환편기라는 기계로 직조되는 면은 다이마루, 직기라는 기계로 직조한 면은 우븐이라고 부른다. 보통 티셔츠에 사용되는 부드럽고 잘 늘어나는 원단이 다이마루 원단,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원단이 우븐 원단이다. 먼저, 다이마루는 어감부터 느.. 패션/잡담 2022. 2. 14. [잡담] 나일론 벨트의 적절한 너비 주로 허리 사이즈에 맞추어 하의를 착용하기에 벨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혹여 오버사이징을 하거나, 허벅지가 두꺼워서 큰 사이즈를 선택할 때 벨트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죽벨트보다는 나일론 재질의 벨트를 선호한다. 가죽은 대체로 포멀한 느낌이 강해서 다용도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금속 버클보다 플라스틱 버클을 선호한다. 평상시의 캐주얼한 착장에 있어 가죽 벨트는 어중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징은 주로 저가의 벨트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지만, 적절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퀄리티 측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고강도의 나일론 벨트는 대부분의 군사/전술장비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5.11 택티컬이나 프로퍼 같은 회사의 제품이 있다. .. 패션/잡담 2022. 2.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