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품 소개

[Danner] TRAIL 2650 MESH GTX (대너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

솔리드땡 (SolidThang)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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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어텍스는 매력적인 소재이다. 단순히 소재 자체의 기능성 측면 뿐 아니라, "테크니컬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정확히 대응했다. 덕분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고어텍스의 수많은 대체제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소비자의 인지도 면에서 고어텍스를 따라잡은 경쟁자는 없다. 신발을 만들 때에도 종종 고어텍스를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등산화들이 있겠다. 그러나, 등산화는 분명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뛰어날지 몰라도, 일상화로 착용하기에는 그 형형색색의 컬러감이 조금 부담스럽다. 때문에, 소재의 특성만 차용하여 러닝화 및 스니커즈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도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이 세분화되는데, 크게는 어글리 슈즈 쉐이프와 날렵한 쉐이프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호카오네오네를 비롯한 브랜드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발볼이 여유가 있고 아웃솔이 두꺼운 편이다. 후자의 경우는 나이키 ACG를 비롯한 테크웨어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가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대너"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등산 커뮤니티에서는 꽤 높은 인지도를 지닌 제품을 생산하는 대너는 1932년 오리건에서 설립되었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이 전형적인 아웃도어 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많은 제품들에 세계적인 브랜드인 비브람의 아웃솔을 적용했다는 점도 인상 깊다. 

대너 로고.

2. 분석

이름처럼 트레일화로 제작된 제품이다. 트레일이란 러닝과 등산의 사이에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즉, 트레일 2650은 평지와 험지 모두에서 전천후로 착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사이즈는 250부터 290사이즈까지 5사이즈 단위로(285사이즈는 없는 것 같다.)출시된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남성화이다.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 사이즈.

고어텍스로 이루어진 어퍼와 튼튼한 비브람 아웃솔은 다양한 지형과 기후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종종 있었던 대설 상황에서 발과 양말이 젖는 것을 잘 막아주었다. 또한, 메쉬 재질로 적절한 투습이 가능하기에 발에 습기가 차는 일이 적었다. 

대너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

앞서 말한 것 처럼, 아웃솔은 비브람 창으로 되어있다. 비브람의 이름은 특히 그 기능성과 내구성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유독 국내에서 창을 갈아끼울 때 비브람 창을 요구하면 다른 창들에 비하여 가격이 유난히 비싼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신뢰도가 있는 아웃솔 브랜드이며, 특히 이 제품에 적용된 아웃솔은 다양한 험지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지형에서 높은 접지력을 가지는 비브람 460 아웃솔이다. 특히, 일반적인 러닝화에 비하여 미끄러짐에 강하며 접지력이 뛰어나다.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 아웃솔.

쉐이프는 최근 유행했던 어글리 슈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극단적으로 발볼을 넓게 제작하고 아웃솔을 청키하게 제작하는 제품들과 달리, 트레일 2650은 날렵한 쉐이프를 가지고 있다. 발볼은 미세하게 좁은 형태이고, 토 끝 부분도 뭉툭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텅이 등산화처럼 두껍지 않고, 아웃솔 역시 청키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발의 힐컵 뒷부분에는 신고 벗기 편하도록 고리가 장착되어있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신발끈의 길이가 조금 짧은 편이라, 완전히 락다운을 한 상태로 신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신발끈을 끝까지 묶고 싶은 사람은 전투화 끈 등으로 교체하기를 추천한다.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 쉐이프.

가격의 경우, 22년 2월 기준 15만원 내외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일반적인 운동화 치고는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지형에서의 보장된 접지력과 대너라는 브랜드가 가진 명성과 신뢰성, 그리고 흔치 않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감안하면 지불할 가치가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3. 요약

대너의 트레일 2650 메쉬 고어텍스는 흔히 "어글리 슈즈"라고 불리는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아마 이 제품처럼 날렵한 쉐이프의 제품은 나이키 ACG에서 구할 수 있지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대너라는 브랜드가 지닌 내구성에 대한 보장을 생각하면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품 특유의 디자인이 지닌 테크니컬한 무드가 매력적이기에 기능성 신발을 찾는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약간 비싼 가격이 흠이며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크게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니며, 그런 이들은 아식스의 제품 중 GTX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품군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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