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품 소개

[Converse] 척 테일러 올스타 VS 척 70 (Chuck Taylor All Star VS Chuck 70)

솔리드땡 (SolidThang)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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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목까지 덮어주는 신발을 처음 접하는 경로는 보통 나이키의 에어포스원 하이 혹은 컨버스의 하이탑 제품들일 것이다. 특히, 컨버스의 하이탑 제품들 중 척 70 모델과 척테일러 올스타 모델은 오랜 기간 신발계의 베스트 셀러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하게 생긴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정상가 기준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척 70 : 99,000원, 척테일러 59000원) 도대체 어떠한 디테일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본다면 두 제품은 외관만 비슷할 뿐, 실제로는 다른 신발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번 글에서는 두 모델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척테일러와 척70.

2. 분석

1. 외관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사하나, 두 제품이 주는 무드는 전혀 다르다. 먼저 척테일러의 전체적인 컬러감이 "쨍한" 느낌을 주는 반면, 척70의 경우 상대적으로 은은한 느낌을 준다. 또한, 실제 색상 역시 척테일러는 일반적인 화이트 컬러가 적용되었으나, 척70은 아이보리 컬러에 가까운 느낌이다. 이는 신발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있다. 추가로, 화면 상으로는 체감이 되지 않으나,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면 척70이 의도적인 유광을 띄는 반면, 척테일러 모델은 일반적인 고무의 광택을 보인다.

척테일러 하이.
척 70 하이.


전체적인 스티치 역시 아웃솔과 신발끈의 컬러와 맞추어 척테일러는 화이트 톤으로, 척70은 아이보리톤으로 박음질 되어있다. 척70은 이러한 스티치 디테일이 앞코 부분에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목부분의 패치와 힐패치 역시 차이가 있다. 발목 패치의 경우, 척테일러는 일반 패치를 나염으로 부착했으나 척70은 아이코닉한 가죽패치를 직접 박음질해놓았기에 더욱 튼튼한 느낌을 준다. 힐패치 역시 일반적인 컨버스 로고가 사용된 척테일러와 달리, 척70은 제품의 무드와 잘 어울리는 형태의 검은색 패치가 사용되었다.

척테일러 하이 후면.
척 70 하이 후면

2. 디테일

가격의 차이가 상당한 만큼, 세부적인 디테일을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두 모델 모두 캔버스 천을 이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텍스처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척70의 어퍼에 사용된 캔버스 천이 척테일러에 사용된 것보다 더 치밀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착화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척테일러는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만한 추가적인 장치가 없다. 즉, 컨버스의 시그니처 고무창이 유일한 쿠셔닝 장치이기에, 실제로 착용하고 움직여보면 바닥과 발이 딱 붙어있는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장시간 척테일러를 착용하고 걸어야 할 일이 생길 경우 발바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역으로 이러한 특징은 무게중심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야하는 역도성 운동이나 리프팅 운동에 큰 도움이 되기에, 많은 헬스인들이 반스의 제품들과 더불어 척테일러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에, 척 70은 오솔라이트의 인솔(깔창)이 적용되어 있다. 오솔라이트는 세계적인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 인솔을 공급하며, 신뢰성있는 인솔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또한, 미드솔을 35mm로 제작하여 충격의 흡수가 더욱 용이하다. 여기서 미드솔이란 신발의 중창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어퍼와 아웃솔 사이에 있는 부분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신발의 "굽" 부분을 떠올리면 된다. 따라서, 척70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착화감과 충격흡수를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3. 요약

할인 행사를 꽤나 자주 진행하는 컨버스에서, 할인을 해주지 않거나 굉장히 적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제품이 바로 척70모델이다. 그 뒷면에는 척70이 할인을 진행하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물론 척테일러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나, 필자는 착화감과 디자인, 그리고 빈티지한 감성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척70모델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사이즈를 업해서 구매하라는 조언이 많은데, 발볼이 꽤 좁고 하이탑 스니커즈의 특성상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신발끈을 꽉 조여야 11자로 가지런히 정렬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신발이 너무 딱 맞거나 작으면 신발끈을 꽉 묶어도 가지런히 정렬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이즈를 너무 높이면 편안한 착용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기에, 5사이즈 정도만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발볼과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는 크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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