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품 소개

[5.11 Tactical] Tactical Response Jacket (5.11 택티컬 리스폰스 자켓)

솔리드땡 (SolidThang)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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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 때 '야상'이라 불린 필드 자켓을 필두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밀리터리웨어 붐은 잠시 시들었다. 그러나, 택티컬 웨어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다양한 첨단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의 "테크웨어" 분야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기능이나 실용적인 측면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전술장비업체 5.11 택티컬은 실제로 민간군사기업이나 특수부대에 제품을 공급하는 높은 신뢰도의 브랜드이다. 그들은 다양한 아웃도어 장비와 전술물품에 더하여, 단단한 원단과 탄탄한 박음질을 접목한 의류도 판매하고 있다. 비록, 국내에서는 소수의 밀리터리/택티컬 매니아들에게만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나, 5.11 택티컬의 제품은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튼튼하고 매력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택티컬 리스폰스 자켓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5.11 택티컬 로고.

2. 분석

1. 기본사항

기본적으로 택티컬 리스폰스 자켓은 블랙(019)과 다크 네이비(724)의 색상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선택지가 없음에 의아할 수 있으나, 택티컬웨어의 특성상 원색 계열을 거의 사용하지 않음을 감안해야한다. 

2. 세부사항

1. 사이즈

공식 홈페이지 기준 XS사이즈부터 4XL 사이즈까지 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택티컬 리스폰스 자켓 색상, 사이즈.
사이즈 차트. (cm 기준)

실측 사이즈는 아시아의 기성복 브랜드에 비해 2 사이즈 정도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180cm/70kg인 필자는 M 사이즈를 착용하는데, 살짝 오버핏으로 잘 맞는다. 허리 부분과 팔 부분에 Rib(시보리)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패턴 상 팔 부분이 넉넉한 편이라서 자연스러운 오버핏이 연출된다. 

2. 원단 / 부자재 / 바느질

택티컬웨어의 대표적인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답게, 원단과 부자재 및 바느질 어느 부분도 흠잡을 만한 곳이 없었다. 5.11 택티컬이 소개하는 제품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5.11 Response Jacket™ - YouTube

택티컬 리스폰스 자켓 기능

(소개영상에서 모든 기능들을 설명해주었기에 텍스트로만 제품을 소개한다.)

 

원단의 경우 겉감은 100% 폴리에스터, 안감은 100% 나일론이 사용되었다. 단순한 재질이지만, 많은 스포츠 브랜드의 윈드브레이커와 비교할만한 질감이 아니었다. 대체로 비닐같은 느낌의 텍스쳐를 보유한 유명 브랜드들의 윈드브레이커 제품들과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질감이 드러나는 겉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컬러감은 선명하지 않으나, 이것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시인성을 낮추기 위한 택티컬웨어의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즉, 컬러의 명칭은 블랙이라고 되어있으나, 실질적인 컬러는 짙은 차콜~블랙 정도의 색감을 보인다. 안감 역시 오랜 착용에도 닳는 현상이 굉장히 적었다. 일반적인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자켓이나 윈드브레이커는 상당히 얇고 바스락거리는 인상을 준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특징을 굉장히 싫어하기에, 외관 상으로도 실루엣이 각잡혀 보이며, 실제로도 탄탄한 질감과 내구성을 보유한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또한, 방수와 방풍이 가능하기에 다용도로 입기에도 매우 적합했다. 그러나, 방수 기능의 경우 잦은 세탁에 의하여 약해질 수 있으니, 세탁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뒤집어서 세탁하기를 권하고 싶다. 

 

다음은 부자재에 대한 부분이다. 개폐 지퍼와 전면 하단부 주머니 및 가슴 주머니, 그리고 등판의 ID 패널 포켓에 YKK 지퍼가 사용되었다. 특히, 전면의 모든 주머니에 지퍼가 적용되어있기에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지퍼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도 존재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벨크로로 처리하여 물품의 수납을 간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개폐 지퍼와 전면 하단부 주머니 지퍼에는 지퍼풀러가 추가되어있어 두꺼운 장갑을 착용했을 때에도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등판 부분과 가슴 부분에 ID 패널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은 다양한 식별 패치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택티컬웨어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각 패널은 모두 벨크로를 이용하여 탈착이 가능하기에 거슬린다면 떼어내고 착용해도 무방하다.

 

소매부분과 허리 부분은 Rib(시보리)처리가 되어있다. 자체적으로 높은 탄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원단을 덧댄 것이 아니라 본연의 원단을 박음질 해놓았다. 덕분에 제품 전체의 택티컬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또한, 제품 전반에 적용된 박음질은 심플한 1줄 스티치가 적용되어있으며 조잡함을 찾을 수 없는 훌륭한 퀄리티였다. 

 

여담으로, 이 제품의 넥 길이가 눕혀서 착용하기에 딱 적절했다. 이 제품과 같은 세미 오버한 윈드브레이커, 바람막이 실루엣의 자켓은 넥을 눕혀서 착용하면 제품의 특히 잘 어울리며, 이러한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디테일이었다.

3. 가성비

5.11 택티컬의 아우터 제품들이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100달러를 초과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5.11 택티컬의 기술력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택티컬 웨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뿐 아니라, 퀄리티 높은 윈드브레이커 및 바람막이 자켓을 찾는 소비자에게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식 판매처인 넷피엑스에서는 84,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의 퀄리티를 생각해보았을 때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다른 판매처에서도 다양한 행사나 할인이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물색하여 구매한다면 더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 

2022년 2월 기준 가격 (넷피엑스)

3. 요약

외관은 전형적인 윈드 브레이커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사항들은 살펴본다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술 자켓임을 알 수 있다. 비록 화려한 로고나 디테일은 없을지라도, 다양한 기능과 내구성이 보장되는 좋은 자켓이라고 생각한다. 혹여 다용도로 입을만한 자켓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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