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품 소개

[OOFOS] OOAHH BLACK (우포스 슬리퍼)

솔리드땡 (SolidThang)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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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간편하고 저렴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슬리퍼에 내구성을 기대하는 것을 요행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몇몇 제품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우포스 사의 슬리퍼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포스는 격렬한 운동 후 회복을 위해 신는 신발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OOFOAM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발 선택지를 제공하는 브랜드이다. 또한, 발의 아치를 자연스럽게 받쳐주어 발목의 부담감을 덜어준다고 설명한다. 

우포스의 로고

2. 분석

1. 기본사항

우포스 우아 블랙 슬리퍼

2. 세부사항

알록달록한 컬러 선택지를 제공하는 여러 스포츠 브랜드와는 대조적으로 본 제품은 색상 선택지가 한정적이다. 슬레이트, 스포츠 블랙, 럭스 라떼 등의 선택지가 존재하나, 이들은 길이나 너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 사이즈

우아 블랙 슬리퍼 사이즈 차트

사이즈 차트의 내용에 더하여,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320 사이즈까지 더 넓은 사이즈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5 단위의 사이즈는 255사이즈 뿐이었다. 비록 기성품일지라도 정밀한 사이즈 선택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나, 슬리퍼라는 신발의 특성상 너무 작거나 크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일반적인 운동화는 270 사이즈를 착용하고, 구두의 경우는 260 사이즈를 착용한다. 본 제품은 270 사이즈가 적절했다. 혹여 구매하게 된다면 본인의 운동화 사이즈에 맞게 구매하면 되겠다.

우아 블랙 슬리퍼 굽 높이 설명

슬리퍼 치고는 상당히 굽이 높다는 점이 특히 인상깊었다. 특히, 이러한 굽 높이는 후술할 재질과 어우러져서 우포스만의 독특한 착화감을 느끼게 한다. 

2. 디자인

디자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슬리퍼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굉장히 입체적인 형태가 눈에 띈다. 특히, 본 제품은 봉제나 접착, 조립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되었기에, 외관으로 매끄러운 일체감을 볼 수 있다.

우아 블랙 슬리퍼 측면부분
우포스 우아 블랙 슬리퍼 상단 부분

발등을 덮는 부분은 구멍을 뚫어서 통풍과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또한, 발바닥이 닿는 부분은 미끌림을 줄이는 가공 공정을 취했음을 볼 수 있다.

우포스 우아 블랙 슬리퍼 바닥 부분

이 제품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닥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정도 착용했기에 바닥 부분이 상당히 닳아있으나, 미끌림 방지가공과 운동화 같은 입체감을 볼 수 있다. 

3. 재질

재질은 딱 정의할 수는 없으나, "밀도있는 말랑함"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슬리퍼 하면 떠올리는 삼O다스 같은 경우는 그 저렴한 가격 만큼이나 조잡한 퀄리티와 재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본 제품은 자동차용 타이어를 적당히 부드럽게 만들어서 제조한 것 같은 느낌의 재료가 사용되었다. 그렇다고 밀도가 떨어지는 건 전혀 아니기때문에, 필자가 2020년 부터 착용해오면서 바닥 부분이 닳은 것 말고는 어떠한 찢어짐도 없다. 이러한 재질과 운동화 같은 바닥 디자인이 맞물려서 정말 독특한 착화감이 나타난다. 좋게 말하면 구름을 걷는 것 같다고 표현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우포스 사의 공식적인 설명처럼 발목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무릎에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물렁물렁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한다면 무릎의 윤활낭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기 어렵게 만들어 척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편안한 착화감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착용하고 많이 걷는 것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3. 요약

장단점이 있는 제품이지만, 필자는 2020년도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착용 중임에도 어딘가 부스러지거나 찢어지는 일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슬리퍼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대가 흠이나, 독특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을 감안하면 오랫동안 신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특유의 물렁한 재질로 인하여 장시간 착용하고 걸어다니면 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의해야겠다. 여담으로, 처음 착용했을 때는 중심을 잡기가 조금 힘들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 이 제품을 신고 있으면 무언가 몸이 흔들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부분도 구매하기 전에 감안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연세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이나 무릎 건강에 문제가 있으신 분께 선물 하는 것은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즉, 보편적인 "슬리퍼"를 구매하길 원한다면 본 제품이 아닌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보편적인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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