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창문형 에어컨과 파세코(PASECO)

솔리드땡 (SolidThang)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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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벽걸이형 에어컨일지라도 타공을 통해 외부의 실외기와 연결해야한다. 그렇기에 타공이 어려운 공간에서 에어컨을 설치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월세나 전세 생활을 할 경우 집주인이 타공 작업에 대하여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 가정에서도 벽에 구멍을 뚫는다는 점 자체가 내키지 않을 수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다. 설치 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10평이 넘어가지 않는 공간에서 냉방 효과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점 역시 장점이다. 아마 이러한 창문형 에어컨이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파세코(PASECO)라는 중소기업 제품의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삼성과 LG, 더 나아가면 위니어나 캐리어 정도가 한국 에어컨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으나, 2019년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통해 중소기업 파세코가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연혁이 70년대부터 시작된 기업으로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파세코 기업 소개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소개

파세코의 성공에 따라, 현재는 다양한 기업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 창문형 에어컨은 타공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파세코의 인버터형 제품을 꽤 오랜기간 사용해본 경험으로, 몇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일반적인 스탠드/벽걸이 에어컨에 비해서 소음이 꽤 있다. 위잉 거리는 낮은 소리가 나는데, 강풍으로 틀어놓은 선풍기의 소음의 음높이가 낮아진 느낌의 소리였다. 다른 느낌으로는 터보모드, 혹은 스피드 모드 등으로 운전 중인 일반적인 에어컨의 소음과 비슷한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에 비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었다. 두 번째로 창문을 이용하여 설치하기에, 제품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하여 설치 장소의 창문을 어느정도 조작해놓을 필요가 있는데, 이때 잘못하면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가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히 빈 공간을 메꾸어 줄 필요가 있다. 이외에는 사용하는데 특별한 애로사항이 없었다.

 

1인 가구, 혹은 방 넓이가 그리 넓지 않을 때 타공이 가능하고 실외기를 설치할 수 있다면 벽걸이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사이에서 고민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타공을 원치 않거나 불가능할 경우에는 창문형 에어컨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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