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kies] Eisenhower Jacket (디키즈 아이젠하워 자켓)

1. 개요

874와 같은 대중적인 아이템은 통하여 워크웨어 뿐 아니라 스케이트보더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874가 특히 호평을 받은 부분은 단단한 원단에서 느껴지는 내구성과 다양한 색상 및 사이즈가 선택이 가능했음에 있었다. 여기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Dickies의 외투, Eisenhower Jacket (아이젠하워 자켓)을 소개하고자 한다. 

디키즈 로고

2. 분석

1. 기본사항

Eisenhower Jacket은 안감의 유무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다. 각각은 퀼팅 형태의 안감이 있는 Insulated 버전과 안감이 없는 Unlined 버전이다. 먼저 Insulated 버전을 보자.

퀄팅 안감이 포함된 인슐레이티드 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만 보아도 자켓의 두터움을 대략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Unlined 버전이다. 

안감이 없이 단일구조로 이루어진 일반 버전

안감이 없기 때문에 앞서 보았던 Insulated 버전에 비하여 무게감이 적다. 따라서 잔주름이 조금 더 보이는 편이다. 

 

색상의 선택지는 Insulated 버전이 훨씬 다양함을 볼 수 있다. 공통적인 선택지는 블랙 컬러, 차콜그레이 컬러, 그리고 다크네이비 컬러가 있다. 

2. 세부사항

1. 사이즈

설명하기에 앞서, 보통 허리와 전체 길이로 표현되는 바지의 사이즈와 달리, 상의와 외투 사이즈는 보통 S, M, L, XL 등으로 표기된다. 여기에 추가로 Regular와 Tall 사이즈 정도의 구분을 두고 있다. 이는 기성복 워크웨어 브랜드들(예를들어, Carhartt나 Red Kap)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실제로 측정한 사이즈를 을 상세히 제공하는 경우가 적기에, 소비자들은 혼동을 겪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브랜드에서 상의와 외투를 구매할 때에는 다른 소비자의 후기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방법에 의지하게된다.

Dickies에서 제공하는 사이즈 차트. 정말 "대략적인" 사이즈만을 제공한다.(이러한 부분은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앞서 설명했던 Dickies의 874 워크팬츠는(Dickies Original 874® Work Pants (디키즈 874 워크팬츠) (tistory.com)) 873 모델이나 852 모델과 착용감 측면에서는 같은 사이즈라도 다르게 느껴지기에, 이러한 사이즈 차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루빨리 정확한 실제 측정값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나가야한다.

 

서론이 길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이즈를 선택해야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180cm에 70kg인 필자는 Unlined Eisenhower Jacket, Regular 기장 기준 M사이즈가 살짝 루즈하게 맞았다. (완전한 루즈핏이나 오버핏이 아니다) 전체적인 기장감은 카라부분을 제외하고 약 70cm 정도로 적절했다. 그러나, 필자의 Wingspan은 190cm 정도로 상대적으로 긴 팔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옷의 팔부분이 손등을 조금 덮었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상의/외투 사이즈 기준 100(L)사이즈를 주로 입는 필자에게, 미국의 기성복 Dickies Unlined Eisenhower Jacket은 Regular M 사이즈가 적절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워크웨어 브랜드의 기성복 사이즈(예를 들어 Carhartt. 필자는 대부분의 Carhartt 상의/외투는 S사이즈가 적합했다. 관련된 내용은 다른 글에서 서술하겠다.)보다는 약간 작게 출시되었다. 그래도 보편적인 아시아의 기성복 브랜드의 사이즈 기준 보다는 조금 더 큰 편이다.

즉, Unlined Eisenhower Jacket을 기준으로, 160cm~170cm의 마른 체형(키 - 몸무게 = 50kg~60kg정도) 혹은 중간 체형 정도라면(키 - 몸무게 = 60~70kg) Regular S 사이즈로 충분할 것이다. 신장이 170cm~180cm 정도라면 체형에 따라 Regular S와 Regular M 사이즈에서 택하면 되겠다. 다만, 안감이 존재하는 Insulated Eisenhower Jacket은 한 사이즈에서 반 사이즈 정도 체감 사이즈가 작을 수 있으니 적절히 선택해야한다.

 

2. 원단 / 부자재 / 바느질

디키즈 874처럼 폴리에스터와 면이 혼방된 TC원단을 사용했다. 대각선 형태로 재봉된 주머니는 Chore Coat나 Coverall, 혹은 French Work Jacket의 형태와 달리 손이나 물건을 집어넣고 빼내기가 훨씬 수월하다.

인슐레이티드 버전의 상세페이지

일반 버전의 상세페이지

먼저 두 자켓의 실루엣을 만드는 가장 큰 특징은 넓은 카라라인 있다. 사진 상으로는 체감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확실히 일반적인 셔츠의 카라의 너비보다는 훨씬 두꺼운 편이다.

너비가 상당히 두꺼운 카라.

겉감의 원단과 팔 중간 부분에 만들어진 Pencil pocket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펜에 자체적인 집게가 달려있지 않다면 유용하게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소매의 너비는 하나의 단추를 통해 조절하는 식이다. Unlined Eisenhower Jacket의 경우 단추를 풀고 접어입기 용이하다.

자켓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허리 단추도 있다. 이 부분을 통해 자켓의 디자인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럼 Insulated를 기준으로 차이점을 알아보자.

 

가장 큰 차이점은 인슐레이티드 버전에만 안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안감은 나일론타프타로 이루어져 있다. 나일론타프타는 나일론크로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의류의 케어라벨을 제작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 원단으로 뻣뻣하고 견고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의류의 안감에 면이나 양모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매끄럽지 못한 원단적 특성에 의하여 마찰에 의해 이너웨어 혹은 안감이 쉽게 손상되어 보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워크웨어의 특성상 나일론타프타를 안감으로 사용한 것은 꽤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인슐레이티드 버전에만 안주머니가 존재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인슐레이티드 버전의 안감과 내부 주머니.

마지막 차이점은 색상의 선택지이다 인슐레이티드 버전은 블랙, 차콜그레이, 다크네이비에 추가로 5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 선택지를 지닌 인슐레이티드 버전.

3. 가성비

Insulated Eisenhower Jacket이 Unlined 버전에 비하여 약 15달러 정도 비싼 편이다. (사이즈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가격은 약 15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어떠한 Eisenhower Jacket을 선택해야할까?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Insulated Eisenhower Jacket을 선택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안감과 내부 주머니, 그리고 선택지의 다양성 뿐 아니라, 실루엣의 특성도 있다. 안감이 있기 때문에 Unlined Eisenhower Jacket에 비하여 상대적인 탄탄함을 외관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두께 덕분에 잔주름이 덜하다. 반면에 Unlined Eisenhower Jacket의 경우 안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름이 쉽게 지는 편이며, 실루엣이 잘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Insulated Eisenhower Jacket은 15달러를 추가적으로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다. 874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는 11번가와 제휴 중인 아마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 요약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가 보온성 측면에서는 우월할 수 있으나, 옷의 활동성과 작업능률에 있어서는 의문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Dickies의 Eisenhower Jacket은 멋진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자켓이다. 혹여 구매하게 된다면 Unlined 버전 보다는 Insulated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